서울·한양CC가 경기도 고양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9800여만원을 전달했다.
고양시는 26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개최된 2018년 고양시 지역복지사업 연말결산 ‘행복한 나눔’ 행사장에서 서울·한양CC로부터 9844만5112원의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 성금을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고양시 관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에게 고루 전해줄 예정이다.
서울·한양CC는 지난 11월 25일 ‘제24회 이웃돕기 자선골프의 날’ 행사를 열어 당일 입장료 전액과 단체 및 개인 모금액을 합쳐 이번 성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부터 매년 11월 이웃돕기 행사를 열어온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의 서울CC(이사장 홍순직)과 한양CC(대표이사 이승호)는 지난해까지 모두 23회에 걸쳐 15억4000여만원을 고양시에 전달했다.
서울·한양CC는 또 1964년 개장 이래 고양시 향토기업으로 해마다 50억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납부해 시 재정자립에 큰 기여를 해왔다. 최근 국내외 경제불황으로 전국 골프장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꾸준히 나눔실천을 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인근 지역주민 행사의 적극적 후원은 물론 해외 10개 골프장과 자매결연을 통해 해외 골퍼들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명문 골프장으로서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한국오픈, 한국프로골프선수권, 골프장대항 팀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를 주관하면서 골프 국가대표 및 프로선수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한양컨트리CC는 지난달 자선골프의 날 행사에서 한국 여자골프대표팀 박세리 감독을 강사로 초청, ‘제1회 착한골프포럼’도 함께 개최했다.
착한골프포럼은 서울·한양컨트리CC 회원들이 골프를 통한 배려·나눔·사랑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전재욱 착한골프포럼 회장은 “서울·한양CC 정회원 및 가족회원 5300여명이 바른 골프문화 구현으로 명문 골프장의 위상을 드높이고, 나아가 전국 500여 골프장 회원과 연대해 바른 골프문화를 확산시키는 전국가적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착한골프포럼을 사단법인화해 착하고 바르고 행복한 골프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