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작년 9억9155만 달러보다 32.6%가 증가한 13억1476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액 6억30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FDI 도착금액 기준으로는 10억4217만 달러로 작년의 2억5115만 달러보다 314.9%가 늘었다.
인천경제청의 외자유치 성과는 국내 7개 경제자유구역의 전체 FDI 실적(신고금액 기준 15억7213만 달러)의 83.6%에 달한다.
인천경제청은 포춘지 선정 200위 글로벌 기업인 생고뱅코리아와 독일 강소기업 이구스코리아, 세계3대 첨단금속가공시스템 기업인 바이스트로닉 등을 유치했다.
미쓰비시엘리베이터(주), 유진로봇, BMW컴플렉스, 오쿠마코리아, 아마다코리아,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등 글로벌 기업들도 입주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에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 등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예상과 외투기업 한정 법인·소득세 감면 폐지 등의 영향으로 외자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 전략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업, 신산업의 투자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융합 제품‧서비스의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한 신산업 기업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가고 또 글로벌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