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왔어요'..해외 직구 화장품 국내 입점 '활발'

'입소문 타고 왔어요'..해외 직구 화장품 국내 입점 '활발'

기사승인 2018-12-28 11:36:59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평소 직구를 통해 이용하던 해외 브랜드의 화장품을 뷰티 편집숍에서 구매했다. 김씨는 “다른 화장품을 사러 갔다가 평소에 직구로 구매했던 브랜드가 입점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됐다.”며 “쓰던 브랜드의 다른 라인의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평소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테스트 해볼 수 없어 선뜻 구매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28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직구를 통해 주로 구매할 수 있었던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들이 H&B스토어나 프리미엄 편집숍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입정되고 있다. 해외 직구 인기 아이템 중 하나였던 독일 자연주의 화장품 안네마리보린이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인 온앤더뷰티에 입점하는 등 직구 인기 아이템들이 속속 한국 매장에 들어서고 있는 추세다.
 
안네마리보린은 독일의 청정지역인 블랙포레스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곳의 암반수와 순수 자연 방식으로 추출한 식물성 추출물로 제품을 만드는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독일 여행에서 꼭 사 와야 할 쇼핑리스트에 소개되면서 직구템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9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파머시도 공식 브랜드몰 및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머시는 미국 뉴욕 북부에서 핵심 원료를 직접 재배하고 생산하고 있으며, ‘농장에서 얼굴로(Farm To Face)’ 콘셉트를 표방한다. 프랑스 대표 화장품 전문매장인 세포라에서는 파머시의 멀티 클렌징 밤 ‘그린 클린’이 클렌징 밤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파머시만의 항산화 성분이 가득한 허니 라인 제품 중 ‘허니 포션’과 ‘허니 드랍’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오프라 코스메틱 또한 국내에 공식 론칭하고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인 온앤더뷰티에 입점했다. 오프라 코스메틱은 해외 유명 뷰티 유튜버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시즌별로 가장 트렌디하고 독보적인 메이크업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프라는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배제한 비건 화장품만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론칭을 통해 한국 코덕들이 기대하고 있는 ‘퀸 오브 하이라이터’를 비롯해 ‘글로우 업 팔레트’ ‘베벌리 힐즈’ 등 66가지의 다채로운 컬러 라인업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시코르와 부츠 매장을 중심으로 국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이스라엘 국민 화장품 브랜드 아하바(AHAVA)도 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사해의 미네랄을 담은 독특한 성분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지난해 국내 론칭했다. 이스라엘 여행에서 꼭 사와야 할 아이템으로 꼽히던 아하바는 유명 셀럽들의 화장대 아이템으로도 주목 받았다.

최근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후로후시는 올리브영 단독 입점을 기념하며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이미 일본 직구 필수템이라고 불리며 일본 1위 마스카라&아이라이너로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모테마스카라와 모테라이너의 베스트셀러 인기 품목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다.

모테마스카라는 후로후시의 독자적 미용 성분인 엔드미네랄 배합으로 길고 풍성한 속눈썹 연출은 물론 속눈썹 케어 효과까지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온수로 간편하게 클렌징이 가능하며 민감한 눈가에도 자극을 주지 않아 데일리 메이크업에도 부담이 없다.

모테라이너는 일본 전통 기술을 지켜온 붓 장인들이 개발한 핸드메이드 브러쉬를 통해 한층 쉽고 간결하게 아이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눈물과 땀, 피지에 강하면서도 눈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색소침착이 없는 안전한 안료를 사용하여 착색에 대한 걱정없이 사용 가능하고, 장시간 유지되면서도 번짐이 적다고 한다.

해외 뷰티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직구 화장품'의 국내 도입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안네마리보린 관계자는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직구보다는 직접 테스트를 통해 트러블이나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 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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