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복면가왕’ 9일 첫 방송 “의상 한 벌 당 2억 원 이상”

미국판 ‘복면가왕’ 9일 첫 방송 “의상 한 벌 당 2억 원 이상”

기사승인 2019-01-02 15:24:58

미국판 ‘복면가왕’이 첫 방송된다.

MBC ‘복면가왕’의 미국판 프로그램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는 2일 오후 9시(한국시각) 미국 지상파 FOX 채널에서 첫 선을 보인다.

미국판 ‘복면가왕’은 복면을 쓴 12명의 참가자가 10주 간 노래 경연을 통해 차례대로 정체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매주 탈락자가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참가자의 기록을 모두 합치면 그래미상 65회, 에미상 16회 노미네이트 됐고, 미국 최고의 스포츠행사 슈퍼볼 우승 기록도 4회에 이른다. 제작진은 누가 봐도 알수 있는 유명 스타들을 섭외했다며 출연진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복면 가수들은 피부색도 알 수 없게 전신을 가리는 복장으로 무대에 선다. 의상 한 벌 당 제작비가 2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팝가수 레이디 가가와 케이티 페리의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들이 1년 이상의 사전제작 작업을 거쳤다. 유니콘, 사자, 공작새, 몬스터 등 12개의 완성도 높은 가면이 등장한다.

촬영은 지난 6월 마무리됐지만, 출연진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이동 시 출연자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함께 얼굴과 몸을 가렸고 목소리를 숨기기 위해 금언령까지 내렸다.

가수 닉 캐넌이 사회를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 켄정, 방송인 제니 맥카시, 전 푸시캣돌스의 리드보컬 니콜 셰르징거, 가수 로빈 시크가 패널로 출연해 객석과 함께 복면가수들의 정체를 추리한다.

미국판 ‘복면가왕’의 녹화현장을 지켜본 ‘복면가왕’ 연출 오누리 PD는 “패널과 객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면서 우리 프로그램이 가진 포맷의 힘을 다시금 깨달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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