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여행객이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3일 연합뉴스는 미국 LA 총영사관이 단체관광으로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진 25세 한국인 박 모 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사우스림 야바파이 포인트 인근에서 발을 헛디뎌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복합 골절과 뇌출혈 등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 박 씨는 당초 영사관의 신원 확인 과정에서 35세로 알려졌으나 25세로 확인됐다.

당시 단체 여행객은 모두 9명이었고, 이 가운데 박 씨를 포함한 한인 3명이 자유시간에 함께 다니다 사고가 났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절벽 가장자리 바위 쪽으로 넘어가다 떨어졌다고만 말했다.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고 있던 박 씨는 연말을 맞아 여행사를 통해 캐니언 여행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