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예능으로 복귀를 알린 가운데 그동안 투병해온 ‘급성구획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문근영은 지난 2017년 갑작스러운 오른팔의 통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은 후 4차례 수술을 받았다.
한편 문근영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간담회에서 예능 복귀에 대해 “예능이라는 장르가 제게 익숙하지 않아 고민했는데 좋은 시간이 될 거라는 마음에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최근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투병을 했다. 이에 그녀는 "저는 다 나았다. 제가 촬영하는데 아팠던 건 전혀 지장이 없었다. 원체 체력이 좋았던 편이라 촬영도 잘 마쳤고 평소에도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구획증후군(Compartment Syndrome)은 우리 몸의 상지 및 하지에 근육 덩어리가 형성하고 있는 구획에서 여러 이유로 부종이 심해지면 이 구획(여러 개 근육의 한 집단) 내에 압력이 증가해 그 곳에 있는 동맥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말단부의 혈액공급이 차단되며, 적어도 4~8시간 안에 구획 내 근육 및 기타 연부조직의 괴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 중 ‘임박형 구획증후군’은 조직의 압력은 상승되어 있지만 조직의 괴사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확정형 구획증후군’은 조직의 괴사가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통증, 병변 부위의 감각장애, 창백, 부종 또는 병변근육의 운동장애, 마비 등이 있다.
원인으로는 ▲근막 결손의 봉합 ▲압박하는 드레싱 및 석고고정 ▲국소적 외부 압박 ▲열손상 및 동상 등으로 ‘구획의 크기 감소한 경우’, ▲허혈 후 종창 ▲장시간의 사지 압박을 동반한 고정 ▲열손상 및 동상 등으로 인한 ‘부종’, ▲과도한 근육의 사용(운동, 경련, 임신중독증) ▲항응고 치료, 유전성 출혈(예 : 혈우병) ▲정맥 질환, 독사 교상 ▲혈관 손상 등으로 인한 ‘출혈’ 등이 알려져 있다.
구획 내의 조직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확진할 수 있으며, 근전도 검사나 조직검사에서 근육의 괴사나 섬유화가 관찰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말기에는 손상 부위에서 맥박이 촉지되지 않는다.
합병증으로는 이환된 사지의 구축을 들 수 있으며 제때에 수술하면 정상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68% 정도에 이르지만, 12시간 이상 지난 후에 근막절개술을 시행 받은 경우에는 8%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급성 구획증후군’은 심한 외상 후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고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아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만성구획증후군’은 급성에 비해 통증이 약하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구획증후군이 의심되면 병변 주위를 감싸고 있는 붕대나 드레싱, 석고붕대를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붕대·드레싱·부목 등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근막절개술(근막을 절개해 구획 내의 압력을 감소시킴으로써 조직의 괴사를 방지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