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탓, 서울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하락

불수능 탓, 서울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하락

기사승인 2019-01-03 22:46:38

2019년도 대학 정시모집 결과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웠던 만큼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한 수험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이른바 상위권 대학이라 불리는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우 일반전형 경쟁률이 3.58대 1로 901명 선발에 3225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도 4.36대 1의 경쟁률보다 낮은데다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도 모집인원 851명에 3738명이 지원하는데 그쳐 경쟁률 4.39대 1을 기록해 전년도 5.36대 1보다 낮았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도 전년도 5.33대 1보다 낮은 5.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외 서강대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5.98대 1, 성균관대 5.16대 1, 한양대 서울캠퍼스 5.22대 1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모두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화여대도 경쟁률이 3.86대 1, 중앙대 11.66대 1, 한국외대 5.85대 1, 서울시립대 4.83대 1을 기록했지만 모두 전년도보다 낮은 경쟁률이다. 반면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 경쟁률이 6.12대 1을 기록하면서 전년도보다 높았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어려워 평소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이 하향 안정지원을 하지 않고 아예 재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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