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는 재벌개혁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지난 4일 경제구조개혁 토론회에 참석한 정 대표는 “한국 경제는 재벌 중심 경제체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집권 3년 차에 접어들도록 재벌개혁에 관한 어떠한 법률도 국회를 통과한 일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도를 ‘새로운 경제의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든 해였다’고 자평했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도 가세했다. 천 원장은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세울 천우신조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 두렵다. 촛불 민심이 만든 촛불정부인 문재인 정부가 실패하면 지긋지긋한 기득권의 헤게모니로 역주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민주평화당이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소비주도성장을 했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소득재분배를 목표로 정부 예산 470조와 공공부문 1000조를 집행해서 사회 총 소비를 늘리고 내수를 활성화해서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갔어야 한다”고 쓴 소리를 연거푸 쏟아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