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사업 한다더니… 육아휴직에 비정규직 요구한 복지부 산하기관

저출산 사업 한다더니… 육아휴직에 비정규직 요구한 복지부 산하기관

기사승인 2019-01-08 11:35:24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육아휴직을 간 직원들에 대한 인사보복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에 따르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15년째 재직한 직원이 육아휴직 의사를 밝히자, 비정규직 전환 조건을 요구받은 사례를 보도했다. 이 직원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정규직으로 전환을 해야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10개월 동안의 육아휴직 이후에도 불이익은 지속됐다는 것이 의 지적이다. 원래 하던 업무와는 상관이 없는 원장 개인 텃밭을 만드는 등의 허드렛일을 지시받거나 퇴사할 것을 종용했다는 것.  

결국 해당 직원이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다. 당시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은 보복성 인사 불이익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위법에 해당한다고 판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저출산 관련 정부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논란에 대해 빈축을 살 여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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