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20만 명분 北 지원… 남북협력기금 35억6000만원 쓰일 듯

타미플루 20만 명분 北 지원… 남북협력기금 35억6000만원 쓰일 듯

통일부·복지부 인도단 방북 실무 협의… 지원 시기 11일 점쳐져

기사승인 2019-01-08 13:06:58

정부가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 명분을 북한에 제공한다.

통일부는 정부가 8일 제30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열고 ‘인플루엔자 관련 대북물자 지원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미플루 20만 명분 구매비와 수송비 등 35억6000만원 범위로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타미플루 20만 명분과 민간 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10여명으로 구성된 인도단이 방북할 예정이다. 지원 시기는 오는 11일이 점쳐지지만,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 겨울 독감 의심환자가 약 30만 명 발생했으며 확진환자도 15만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원 물량도 이를 근거로 맞춰졌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이번 대북 지원은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남한이 지원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지난해 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미국은 타미플루의 북한 지원에 대해 공감, 인도적 대북지원의 물꼬가 트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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