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목욕탕의 탈의실 옷장을 부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상습절도)로 A(44)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9시13분께 창녕군 한 목욕탕 남자탈의실에서 B(52)씨가 옷장을 잠그고 욕탕에 들어간 사이 이 옷장을 부수고 B씨 점퍼 1벌을 훔쳐 입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4일까지 경남 11곳, 경북, 4곳, 강원‧충북‧전북‧전남‧울산 각 1곳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20차례에 걸쳐 515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4일 창원시내 한 목욕탕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이나 귀중품은 개인 사물함에 보관하지 말고 계산대 업주에게 맡기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창녕=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