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6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 줄어든 1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0.8% 늘어난 140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 1791억원 대비 21.5%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신차용 타이어(OE) 감소, 유럽의 배출가스 국제표준시험 방식(WLTP) 도입 영향에 따른 볼륨 감소, 투입원가 상승 등 전반적으로 볼륨, 믹스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2·4분기 이후에는 안정적 생산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테네시 공장 생산능력 600만개 대비 2018년 가동률은 60% 미만으로 추정된다”면서 “낮은 가동률로 분기당 100억 미만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올해 2·4분기 중 수율이 개선되면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