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 지난해 에이즈 양성반응자가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지난해 중구 보건소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검사체계로 검사를 받은 2355명 중 양성반응자 8명을 발견해 등록 관리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참고로 전국 보건소에서는 혈액 한 방울로 20분가량이면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 HIV신속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HIV신속검사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익명검사.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거주지 및 국적 불문.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오면 다시 정밀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 여부가 판명된다. 지난해 중구는 이 같은 에이즈 검사 체계로 양성반응자 8명을 발견해 등록·관리 등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내국인 에이즈 감염자 수는 1만2320명이었다. 2017년 새로 1191명이 신고됐으며 내국인은 1009명, 외국인은 182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89명, 여성은 102명으로 남성이 12배 가량 많았다. 연령 분포는 2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결핵·에이즈관리과 관계자는 "신규 감염자의 수는 매년 유지되고 있다"며 "에이즈에 대한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누적 감염인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