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 경북에서도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대구파티마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경북 거주)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1일 대구의 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에 대구시·경북도는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의료기관 종사자와 내원객, 가족, 직장동료 등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접촉자 중 만 2세 어린이가 발열을 동반한 발진 증상을 보였으나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홍역 확진자는 경북 2명을 포함해 대구·경북에서 13명이다. 이중 5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나머지 8명은 격리 치료 중이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호흡기 침방울 등의 비말이나 공기 감염을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발생 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즉시 문의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