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국무총리 미세먼지 공약은 다 어디 갔나

대통령·국무총리 미세먼지 공약은 다 어디 갔나

기사승인 2019-01-15 11:42:27

미세먼지에 대한 서민들의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고 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사상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3일 연속 시행한다고 하나 언제 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올지 모르고 또 비상대책이랍시고 사후약방문식으로 내놓을 거라는 비아냥만 듣고 있다”며 “근본대책도 아니고 앞으로 대책도 막연하다. 이것은 정부의 약속과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에서 임기 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약속했고, 이낙연총리는 작년 대책회의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재난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는 사이에 주무장관인 환경부장관은 미세먼지를 놓고 중국과 핑퐁게임만 벌이고 있고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장은 중국영향이 크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세먼지로 골병드는 것은 서민들이다. 공기청정기 한 대 마음 놓고 살 수도 없고, 마스크 한 장에 의지한 채 미세먼지에 고스란히 노출된 대중교통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미세먼지에 관한 한 정부가 정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쉬쉬하면서 대책을 강구한다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다. 중국의 영향이 있다면 중국과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국내적 원인을 제거할 방안은 무엇인지 똑부러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대안을 찾아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논의를 개방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