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최근 진행한 ‘제3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에 6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고, 6억1900만원의 농특산물 판매고를 올려 큰 성과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3일 동안 진행한 이 축제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매출 부분에서 매일 완판 신기록을 보였다.
곶감과 농특산물 판매액 6억1900만원은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이다.
참여 농가가 당일 판매할 곶감을 모두 소진해 더 이상 판매하지 못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지난 1회 축제 때에는 7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2억2200만원, 제2회 때에는 1만5000여 명이 방문해 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방문객은 4배 이상, 매출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군은 접근성이 우수한 ‘천년의 숲 상림공원’ 대표 관광지에서 축제가 열린 데다 따뜻한 기온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꾸준하게 추진한 함양고종시 곶감 홍보로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간 것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쫀득하고 달콤해 맛있기로 유명한 함양고종시 곶감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 청정 자연 속에서 만들어 깊은 맛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나 점필재집에 나온 기록을 보면 함양이 예로부터 곶감의 주산지였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봄 저온 피해로 곶감 생산량이 줄어 전체 530농가에서 25만접이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평균 경매가가 지난해에 비해 42%가 높아져 농가 소득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축제 성공 요인을 분석해 서울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는 특판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특판행사를 통해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함양곶감을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