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세수 부족과 지난 1일부터 읍‧면 재무담당 폐지로 소액체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긴급징수 119’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긴급징수 119’는 지방세 100만원 이하 1건 체납자에 대해 징수책임제를 실시해, 징수팀 전원이 업무시간 전후를 이용해 1인1일 9명에 대해 전화 독려‧문자메시지 발송‧실시간 가상계좌 납부 안내하는 시책이다.
시에 따르면 지방세 100만원 이하 1건 체납자는 9806명이며, 체납액은 10억700만원이다.
이는 시 지방세 전체 체납액의 10.2%, 체납자의 48.6%를 차지하는 규모다.
시는 독려와 함께 부동산‧급여‧카드 매출채권 등 조회 즉시 채권 확보에 나서며, 사망자나 무재산자 등에 대해서는 결손처분 할 예정이다.
시 징수팀 관계자는 “일제징수기간을 정해 단순체납자를 정리해 고액 체납자 위주의 효율적 관리뿐만 아니라 즉시 압류 등 세입 일실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겨울에 감자 수확하는 실증 시험재배 활용 확대
통영시는 겨울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비닐피복을 이용한 가을 감자 수확기 조절 재배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을 감자 출하 시기는 대부분 11월로, 정작 출하시기에는 제값을 받지 못하다가 재고부족 등으로 나중에는 금자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높아진다.
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가을 감자 수확시기를 늦춰 1, 2월에 수확이 가능할 수 있도록 비닐피복을 이용한 재배 기술을 실증 시험했다.
비닐피복은 흑색이나 녹색 비닐필름을 이용한 피복 재배기술로 감자의 냉해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온화한 남부지역 농가에서 활용이 가능해 가을감자의 경쟁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월과 2월에 저장감자가 아닌 신선감자를 출하할 수 있으며, 가격도 11월 중순에 출하하는 것보다 2배가량 많은 20㎏에 6만원 선으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비닐피복을 이용한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다양한 재배 방법을 접목해 시장의 요구에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