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15일 오후 2시 거제 방향 거가대교 요금소 앞에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집회에 참여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에 나서는 지역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거가대교통행료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이 집회를 주관하고 있다.
변 시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행정적 지원과 여론 결집을 위해 이날 집회에 동참했다고 했다.
범대위는 “한 달에 25일을 운영하는 트레일러 기사가 지불하는 통행료만 300만원이 넘어갈 정도로 상식을 뛰어넘고 부당함이 극에 달했다”며 “통행료 인하를 위한 1인 시위를 포함, 단체집회, 청와대 국민청원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부당함을 널리 알려 요금 인하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가 거제시민 전체의 염원이라 여기고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회에 동참했다”며 “거가대교 통행료는 반드시 인하돼야 하며, 이는 거제시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국민의 문제로 TF팀을 구성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거가대교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경남 거제시 장목면까지 8.2㎞ 구간(왕복 4차로)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이 가운데 3.7㎞ 구간은 해저 침매터널이다.
2011년 1월부터 유료로 운영됐으며, 통행료는 승용차(소형차) 기준 1만원, 버스(대형차) 2만5000원, 화물차(특대형차) 3만원이다.
최근 거가대교 통행료 요금이 다른 도로 구간 통행료에 비해 지나차게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돼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통행료 인하 촉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이 문제를 지적하며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