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폭탄·총격 테러로 최소 15명 사망…“한국인 피해 확인 안 돼”

케냐 나이로비 폭탄·총격 테러로 최소 15명 사망…“한국인 피해 확인 안 돼”

기사승인 2019-01-16 12:46:35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도심에서 폭탄과 총격 테러가 발생,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후 나이로비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지역 상업단지 내 두짓D2 호텔 복합건물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격렬한 총격도 함께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호텔 내 카페에 괴한이 들이닥쳐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했으며 일부가 피를 흘리며 테이블 위에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11명은 케냐인이며 미국인과 영국인이 1명씩 포함됐다. 나머지 2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호텔과 병원, 은행,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한국을 포함한 외국계 기업의 사무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폭발 현장 인근에 있는 LG전자 등 우리 기업 소속 직원 10여명이 건물 밖으로 무사히 대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의 주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에서 “우리가 나이로비에서 발생한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알샤바브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 지난 2013년 나이로비의 한 쇼핑몰에서 인질 테러극을 벌여 67명을 살해했다. 지난 2015년에는 케냐 가리사대학을 공격, 148명을 사망케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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