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국가주력산업” 선언이 산업폭발 주도할 것

“제약산업=국가주력산업” 선언이 산업폭발 주도할 것

기사승인 2019-01-17 14:19:25

“제약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지원이 있다면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원 국산 신약 탄생 ▲2030년 10조 매출 국내 제약회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원 달성 등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7일 오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굉장히 소박하게 잡은 목표이다. 이 부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 앞으로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선언이 어우러질 때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업계는 ▲신약개발의 효율성 제공(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 바이오파마 H&C 출범 등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획기적 성과 촉진(세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산·학·연·병·정이 참여하는 글로벌 진출협의체 가동, 정부간 채널을 통한 현지 장벽완화 및 투자환경 조성 등) ▲일자리 창출 역량 극대화(채용박람회 매년 개최, 정규직 중심의 청년 고용 확대 등)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 등(ISO 37001 인증 지속 추진, MR인증제도 강화, CSO 변칙 활용 유통실태 개선, 남북 보건의료 협력 추진 등) 민·관협치의 파트너로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그냥 나온 수치가 아니라 현재를 시물레이션해서 나온 것이다. 최소한 1조짜리는 앞으로 5년 내에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믿으셔도 된다. 1년 사이 R&D투자가 전조현상이다. 수출도 시물레이션에서도 97조원으로 나왔다”며 “다만 제약산업은 많은 산업과 연결돼 있다. 특정한 자본이나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스타트업, 바이오벤처부터, 연구, 국내제약사, 글로벌제약사까지 아우르는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전문분야가 총집합해 일궈내는 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제약산업을 정부가 100대과제로 선정해 하고 있지만 현재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의 R&D 지원은 미미한 수순이고, 국산신약 등 제약산업 지원에 대한 체감도는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약산업은 자원빈국이자 인재강국인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으로 R&D에 적합한 우수 보건의료 인력과 인프라, 세계8위 수준의 임상경쟁력 등 미래 국가 대표산업으로 최적화 돼 있다”며 “특정기업이 아닌 강소 중견기업들로 다각화된 R&D 경쟁력을 갖고 있고, 2010년대 중반이후 다양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로 신약 발굴의 한계 극복 및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산이 터질 때 갑자기 주화산이 터지는 게 아니라 기생화산부터 연기가 나고 잔 폭발을 시작한다. 작은 폭발에서 큰 폭발로 진행될 때 지각변동이라는 외압이 작용한다. 지금 조금의 외압만 작용해도 폭발이 일어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국가, 정부에서 미래성장독력이라는 강력한 선언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한다. 원희목 회장은 “각 회사들이 하고 있지만 실제 AI센터 중견회사 역량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민관합동 AI센터 설치하고 있다. 진흥원 선정이유는 실질적으로 우리가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공적영역이 많다. 왓슨 가져다 10개 회사들이 합동으로 연구하고 쓰면서 시물레이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흥원과 올해 별도 법인을 내서 간다는 확정됐고. 조만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복지부 산하지만 플랫폼 구축 등 과기정통부등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큰 규모의 센터를 계획하고 있다”며 “복지부와도 이야기가 됐고, 진흥원과는 실무차원에서 운영을 논의중이다. 진흥원서 우수 인력이 와서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 계획에 중소업체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약업계에) 중소업체 많은데 ‘신약개발로 가면 중소업체 문 닫으라는 거냐’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글로벌 나가야 사는 것은 맞다. 제네릭으로 인한 경쟁 속 생존방법은 얼마 못 간다. 중소업체가 해온 패러다임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변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제네릭 요구하는 나라 많다. 시설 기준이 딸려 한국 제약에 대한 신뢰도 높다. 유럽 등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우리들의 제네릭 기술과 중소기업 특장점을 모아 세계시장 나가는 방법이 신약개발 뿐이 아니다. 제네릭 기술과 인지도에 대해 평가가 좋아 세계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가서 그런 교역을 최대한으로 할 때 정부와 함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동 생동성시험과 관련해서는 “발사르탄 사태 전에 문제점을 협회가 먼저 이야기했다. 내부 혼란도 있었고, 중소업체 반대도 있었다. 설득을 거쳐 협회가 ‘1+3’을 내놓으며 제한 없이 공동생동 하던 것을 단계별로 축소하고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식약처에 이야기했는데 진행이 잘 안됐고, 그 과정에 발사르탄 사태가 터지며 공동생동 폐지로 전환됐다. 식약처에 1+3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가자고 주장하고 있다. 잘 결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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