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지난해 수출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인천시는 2018년 인천 수출실적이 전년도보다 3.8% 늘어난 40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2014년 300억 달러 돌파 이후 4년 만에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의 전국 수출 비중은 6.7%로 17개 시·도 중 경기·충남·울산·서울·경북에 이어 전국 6위다.
인천은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석유제품·농약·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특별시·광역시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4.2%의 점유율로 인천의 최대 교역국 지위를 굳혔고, 미국 17.3%, 베트남 7.3%, 일본 5.7%, 홍콩 5.0%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작년 최대 수출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따른 성장 둔화, 반도체·자동차 수출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기록 달성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특화사업과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며 수출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임경택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지난해 글로벌 통상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 사상 처음 408억 달러 수출 달성은 300만 인천시민과 6000여 인천 수출기업의 저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