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성인 비만 유병률 '1등'

강원도, 성인 비만 유병률 '1등'

여성 비만 유병률도 강원도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19-01-23 01:00:00

강원도의 성인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한 ‘2018 비만백서’에 따르면, 광역시별 성인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39.6%)였고, 그 다음이 제주도(38.5%), 충남(37.1%) 순이었다. 강원도는 여성 비만 유병률도 28.6%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22.3%로 낮았다. 서울(32.4%), 대구(33.2%), 대전(33.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유병률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는 지역별로 다른 경향을 보였다. 제주도(49.6%)가 가장 높았고, 경남(41.2%)이 가장 낮았다. 전체 성인을 비교하면 비만군 36.6%,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은 36%, 과체중이 24.1% 순이었다. 남녀별로는 남자 비만 유병률은 43.8%, 여자는 28.6%로 큰 차이가 있었다.

또한, 백서는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도 분석했다. 지난 2016년 기준 11조4679억 원으로, 당해 연도 GDP의 0.7% 규모였다. 연령대로는 30~50대가 총 손실 규모의 52.9%를 차지했고, 질환으로는 고혈압 및 당뇨가 44.2%로 가장 높았다. 성별에 따른 비만의 사회적 손실 규모는 남자가 여자의 1.3배 더 크게 손실을 발생시켰다. 남자는 6조4905억 원, 여자는 4조9774억 원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고도비만 인구가 오는 2030년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서구식 식생활로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지난해 7월 '국가 비만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2022년 비만율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전략은 ▲식습관 교육 강화 및 건강한 식품 소비 유도 ▲신체활동 활성화 및 건강 친화적 환경조성 ▲고도비만자 적극 치료 및 비만 관리 지원 강화 ▲대국민 인식 개선 및 과학적 기반 구축 등이다.

한편, 백서는 지난 2017년 일반 건강검진 수검자 1419만3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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