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그랜드캐년 한국인 추락사고와 관련해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4시께(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야바파이포인트 인근에서 우리 국민 1명이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국내 가족들에게 사고 발생 사실과 경위를 알렸으며 미국 입국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총영사관을 통해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추락사고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원인은 "캐나다에 유학중인 대한민국 25세 청년 박준혁씨가 귀국 전 관광차 잠시 들른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했다"며 "박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박씨의 병원비는 10억원이 넘고 환자 이송비만 2억원가량 소요된다"며 "대한민국 국민인 박씨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