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23일 일산동구 백마로 SK엠시티에서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사진).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권역별 특화 콘텐츠 창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사업이다.
판교, 광교, 의정부, 시흥에 이은 다섯 번째 사업 조성지로 선정된 고양시는 지난해 4월 도비 30억원 유치를 확정했다. 특히 공모방식으로 선정된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명 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김달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조현숙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 20여 명과 전국의 주요 방송·영상 콘텐츠 기관 및 기업, 고양허브 입주사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와 고양시 그리고 주식회사 카카오 간 ‘방송·영상·뉴미디어 산업 육성 및 활성화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지자체 지원사업을 넘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현장 밀착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고양시 특화분야인 방송·영상·미디어 콘텐츠 산업 중심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작자,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입주 공간과 스마트 오피스, 창작 장비 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사업기획 및 투자·판로 개척을 위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시설에는 창업 프로젝트 협업 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 오픈스페이스, 회의실, 강의실, 입주기업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해 10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0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으며, 시설이 조성된 ‘일산방송 COMPLEX’에는 이미 다수의 영화 후반작업 기업,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고양시는 허브 운영을 통해 2020년까지 창업 174건, 일자리 창출 405건, 스타트업 지원 525건을 목표로 청년들의 자립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국내 유일의 수중촬영 스튜디오인 고양아쿠아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가 그 중심에 서서 경기 서북부 유일의 콘텐츠 창업 거점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