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거론되는 것에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정 전, 의장은 28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620여일에 불과하다. 이제 3분의 1일 지났다”며 “벌써부터 대선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장은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힘을 빼기 위한게 아닌지 의아하다.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은 문 대통령이 공약이행을 잘 실천하고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몰아주는 타이밍”이라며 “지금은 대통령 후보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국회의장 출신은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될 수 없다는 말들에 대해서는 “전임자 선례를 참고할 수 있다. 이런 설에 대해서 크게 무게를 두진 않는다. 결국에는 지역구 사정과 당 형편을 종합적으로 해야 된다고 판단한다. 순리대로 적기에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전,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당 등 정치권의 추이를 지켜보면 정치적 행보를 택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연대 설에 대해서는 “임종석 전, 실장과는 단 한마디도 해본적이 없다. 추측이며 소설에 불과하다”며 “밀약설은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장은 “지난 2년동안 의장활동을 하면서 정당생활에 소홀했다”며 “현재는 민주당 후원회장으로서 당을 위해서, 그리고 지역구 활동 등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전북 출신 인재들과 대통령 공약이 잘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