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선박 기자재와 블록 납품 중소 협력사의 사기진작, 경영 안정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조기 납품 대금은 원래 2월11일 지급 예정 자재 대금이었으나, 11일 앞당겨 설 전인 오는 31일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추석에도 2014년 이후 4년 만에 3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2015년 이후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을 통해 ▲영업현금흐름 흑자 전환 ▲2년 연속 흑자 달성 ▲조선부문 수주목표 초과 달성 등 재무 관점에서는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는 게 자체 평가다.
하지만 강재가격인상 등 여전히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도 경영정상화에 함께 노력한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상생 차원에서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가 이처럼 빠르게 정상화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협력업체들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상생을 통해 서로 발전해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