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부터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측량업무를 인천지역 소규모 측량업자들에게 골고루 맡기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맡겨오던 IFEZ 내 토지분할 측량 등의 업무를 민간 측량업자도 동등한 지위에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2004년부터 측량시장이 민간에 개방됐지만 LX의 독점적 지배구조가 여전하다는 인식에서 지역 측량업자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LX와 10개의 인천시 등록 지적측량업자에게 동등한 분할측량 수행기회를 제공하고 측량수행은 순번대로 하며 지적측량 수수료 500만 원 이상은 편중을 막기 위해 공동수행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G타워 민원동 3층 소강당에서 지역 측량수행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회의를 열고 IFEZ 토지분할 측량과 관련한 지역 측량수행자 참여방안을 설명하고 참여순번을 정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 측량업무를 지역 측량업자에게 개방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간 상생과 균형발전을 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측량업자들과의 상생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