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축구단, 국내 최초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자 모집

고양시민축구단, 국내 최초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자 모집

기사승인 2019-01-31 11:05:13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시민축구단(감독 김진옥)은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와 함께 31일부터 국내축구팀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과 축구팬이 만드는 참여형 축구클럽, 고양시민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이번 펀딩은 3000만원을 목표로 131일부터 한달간 진행된다.

와디즈를 통해 투자자가 고양시민축구단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축구단은 그 금액만큼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나눠준다. 이번 펀딩에는 낮은 투자 진입장벽 제공과 투자자를 위한 각종 혜택 부여 등 특징이 있다.

1주 액면가 100원으로 발행돼 투자자는 최소 100주를 받는 조건, 1만원을 투자하는 조건만으로도 고양시민축구단의 주주가 될 수 있다. 팬들이 축구단의 주인이 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처럼 투자 진입장벽을 낮췄다.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투자자에게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축구단은 10만원 이상 투자자에게 2019시즌 고양시민축구단 유니폼을 주고 현역 선수와 함께 축구단 합동훈련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한다.

최대 투자금액인 100만원을 투자한 투자자에게는 기존 혜택은 물론 축구단 코치진 및 선수단에게 개인 맞춤형 축구레슨을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선수 자격으로 비공식 친선경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병우 고양시민축구단 사무국장은 이번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고양시민축구단을 통해 축구, 투자자, 시민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양시민축구단이 대한민국 축구계에 새로운 투자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희망자는 와디즈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개인 증권계좌를 등록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와디즈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민축구단은 2006년 내셔널리그 고양KB국민은행의 승격거부 사태 이후로 2008년 고양시 축구팬과 축구인들에 의해 창단됐다. 2008년부터 11년 간 대한축구협회 K3리그(4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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