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명절위한 기본수칙 7가지

즐거운 설 명절위한 기본수칙 7가지

기사승인 2019-02-05 02:00:00

기해년 새해 첫 명절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는 5일간 이어져, 연초부터 바쁘게 달려온 사람들이 가족들과 모처럼 따뜻한 휴식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간간이 소식을 전하던 친척들도 한 자리에서 만나는 날인만큼, 아이부터 어른까지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게 명절을 나는 것이 중요하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즐거운 설을 보내는 기본수칙을 짚어봤다.

◇고칼로리 설음식과 독한 술은 조금만 

연휴 때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식사하다 보면 술이나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경우가 많다. 과음이나 과식으로 급체에 걸려 구토,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연휴가 끝나고 갑자기 불어난 몸무게로 뒤늦은 후회를 하거나 잘 조절되던 당뇨 수치가 훌쩍 올라가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이 많은 고칼로리 음식과 독한 술은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최소 5시간 이상 쿨쿨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자정이 훌쩍 넘어 새벽까지 대화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늦게 잠드는 생활 패턴이 며칠씩 이어지면 업무에 복귀했을 때 심각한 피로감이 몰려오고, 다시 적응하기가 어렵다. 최소 5시간 이상은 잠을 자도록 하고 기상시간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하여, 평소 생활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2시간 이상 연속 운전 금물

고향 가는 길에 장시간 운전하면 사고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피로가 쌓이고, 무릎 관절, 어깨 근육 등 운전자 건강에도 좋지 않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하지 말고, 쉬어가거나 교대로 운전하도록 한다. 물론 안전벨트는 전 좌석 모두 착용할 것!

◇불편한 질문 금지

부엌일을 도맡아 하거나, 친지들 사이에서 소외될 때, 혹은 불편한 질문을 받는 경우에 흔히 명절 스트레스가 극대화된다. 서로 타인을 위해 배려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시누이나 남자들도 부엌일을 도와주고, 상대편이 불편해 할 질문은 하지 않는다. 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친지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도 좋다.

◇가족과 산책하기  

춥다고 연휴 내내 집 안에서 누워만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평소 리듬이 많이 깨지면 오히려 더 피곤을 느끼게 된다. 실내외 기온 차이와 미세먼지에 주의하면서 가족들과 야외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활동량을 유지해야 한다.

◇연휴 상비약, 가까운 응급실 체크

고향에 내려가 연휴를 즐기다 보면 소소하게 아플 수 있다.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의 의원과 약국이 휴업하므로 간단한 소화제나 진통제, 해열제, 감기약 등을 미리 챙겨가자. 평소에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잊지 말고 기간에 맞게 약을 꼭 챙긴다. 다치거나 상처를 입을 경우를 대비하여 주변에 진료 가능한 병원을 알아둔다. 연로하시거나 만성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부모님이 계시다면,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 위치를 파악해둔다.

◇일상 복귀 전날은 쉬자

명절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일상 복귀 전‘완충시간’을 두자.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 적어도 전날 아침에는 집에 와 여유롭게 휴식시간을 갖는다. 완충시간을 통해 설 연휴 중 흐트러졌던 생활패턴을 평소처럼 조금씩 바꿔 가면 명절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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