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끈도 짧은 것들이"…법무부, 막말 간부 해임 결정

"가방 끈도 짧은 것들이"…법무부, 막말 간부 해임 결정

기사승인 2019-02-01 10:49:05

직원들을 상대로 이른바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과장급 간부에 대해 법무부가 해임 징계를 내렸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법무부 인권정책국 소속 A 전 과장에 대한 해임 의결을 통보받았다. 이후 다음날인 31일 법무부는 해임을 결정했다.

앞서 CBS 노컷뉴스는 A 전 과장이 직원들에게 “나라의 노예들이 너무 풀어졌다. 너희는 도대체 잘하는 게 뭐냐. 가방끈도 짧은 것들이 공부 좀 해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A 전 과장은 “우리 과에는 잘생긴 법무관이 발령 나지 않는다. 잘 생기고 키 크고 몸 좋은 애들이 오질 않는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성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법무부는 A 전 과장 발언 경위와 직원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진상 조사 결과 A 전 과장의 일부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확인, 감찰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감찰 결과를 토대로 A 전 과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기로 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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