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회 성형수술 집도한 男간호조무사 적발

1500여회 성형수술 집도한 男간호조무사 적발

기사승인 2019-02-01 11:10:43

서울 중랑구의 한 의원에서 70대 남자 간호조무사가 의사 행세를 하며 성형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원장 A(56)씨와 간호조무사 B(70)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500여 차례에 걸쳐 무면허 성형수술과 시술 등 의료행위를 해 10억원 상당의 수익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간호조무사 B씨는 원장 A씨와 공모해 의사 행세를 하며 병원 주변 미용실이나 피부관리 업소 등에서 환자를 유치한 뒤 쌍꺼풀 수술과 페이스 리프팅 등을 직접 집도했다.

병원의 다른 관계자들마저 B씨를 진짜 의사로 알았을 정도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원장 A씨가 의사 고용에 드는 병원 운영비를 아끼려고 B씨에게 무면허 시술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의료기관을 선택할 경우 의사면허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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