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명절 연휴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5건 중 1건은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 모두 16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2명이 숨지고 152명이 다쳤다.
특히 경부고속도로가 38건으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어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가 13건으로 집계됐으며, 논산천안호남고속도와 영동선, 중부내륙선이 각 12건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정오, 정오부터 오후 6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52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37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27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주시 태만이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과속 25건, 졸음 20건, 안전거리 미확보 19건 등 순이었다.
민 의원은 “평소보다 장시간, 장거리 운전하는 명절 연휴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전 좌석에서 안전띠를 매고 졸음운전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