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엔고, 원‧엔 환율 1030.57원 돌파…“일본 여행 비싸져”

가파른 엔고, 원‧엔 환율 1030.57원 돌파…“일본 여행 비싸져”

기사승인 2019-02-03 11:31:04

지난달 평균 원‧엔 환율이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30.57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6년 11월 1076.8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 12월 평균인 999.21원보다 31원 넘게 뛰어올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시장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인 것.

엔화 강세로 일본 여행을 가는 이들에겐 최악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객은 늘어날 수도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463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은 감소했지만,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13.4%), 철강(3.3%)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수출시장에서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12.8%), 일반기계(1.7%)도 수출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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