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80대 할머니가 집을 나간 뒤 길을 잃고 헤매다가 3시간여 만에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치매 증세가 있는 할머니(82)가 집을 나가서 2시간 동안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부산경찰청은 비오는 궂은 날씨 속에 가락파출서 직원과 강서경찰서 여청과 직원들을 동원해 집 근처를 중심으로 초동 수색활동을 펼쳤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궂은 날씨에 초조해 진 경찰은 112타격대에 수색 지원을 요청,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온 몸이 비에 흠뻑 젖은 채 논두렁에 서 있는 할머니를 발견해 집까지 데려다 줬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