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때려 숨지게 한 뒤 트렁크에 유기…20대 2명 붙잡혀

후배 때려 숨지게 한 뒤 트렁크에 유기…20대 2명 붙잡혀

기사승인 2019-02-04 05:25:00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를 떄려 숨지게 하고 차 트렁크에 유기한 20대 2명이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3일 오후 3시 13분께 서울 한 쇼핑몰 앞에서 원룸 살인 피의자 A(21)씨와 B(21)씨를 체포해 구미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께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 C(20)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원룸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아침 시신을 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싣고 원룸에서 1㎞ 정도 떨어진 식당으로 이동해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식당에서 나온 이들은 경찰 순찰차를 발견하고 식당 근처에 차를 둔 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와 2개월여 동안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다가 사건 직후 달아난 이들을 추적해왔다.

그동안 CCTV를 분석해 이들의 도주 경로를 파악해 서울 경찰과 공조해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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