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가 올 1월 한 달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 계정도 지난해 1월 보다 40% 늘어난 1만1000개를 기록했다. 특히, 공기청정기의 경우 1월 한 달 간 신규 가입 계정이 3000개로, 전년 대비 96%가 늘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1월과 2월은 비수기로 보는데, 이 기간 이 같은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연초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이어지는 등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자 공기청정기를 추가로 들여놓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류건조기, 커피 머신, 의류청정기, 매트리스 등 신규 렌탈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상품 다각화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의 올해 1월 신규 가입 계정 객단가는 2만6000원대로, 지난해 1월보다 15% 증가했다. 정수기와 비데 등 전통적인 렌탈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세탁기, 의류건조기 등 고가의 대형 렌탈상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B2B(기업간 거래) 매출도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은 “신규가입 계정 증가 덕분에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서비스 인력 확충과 R&D 역량도 함께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