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에 최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에 최선"

조성희 상무, 사노피 젠자임 면역사업부의 다른 말은 ‘혁신’

기사승인 2019-02-08 00:09:00
많은 질환들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이러한 질환들은 희귀질환이 많고 그만큼 치료도 어렵다. 때문에 많은 제약사들이 면역계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이 회사가 사노피 젠자임이다. 지난 2015년부터 사노피 젠자임은 사노피 그룹 내에서 스페셜티 케어(특수질환)에 집중하는 사업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 ▲희귀질환 ▲항암 ▲면역질환 등 3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에 있다. 

사노피 젠자임 면역사업부(Immunology Franchise)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제품, 특히 미충족 수요가 많은 면역질환 분야에서 선도하고 있다.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부서이다. 현재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한 생물학적 치료제에 주력하고 있고, 향후 여러 적응증을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약 28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는데 아토피피부염 치료 분야에서 이정도 규모의 임상시험은 흔치 않다. 듀피젠트는 사노피 젠자임과 美 리제네론(Regeneron)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14년 미국 FDA로부터 피부암을 제외한 피부 질환 중 최초로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 받았다. 프랑스 보험당국도 치료제의 혁신성을 인정 임상 편익 개선 수준(ASMR) 3등급으로 인정한 바 있다. 

면역사업부를 총괄하는 조성희 상무는 부서에 대해 ‘혁신(innovation)’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노피 젠자임 면역사업부는 2018년 상반기에 신설된 프랜차이즈이다. 2019년 기준 17명이 근무 중으로 적응증 추가에 따라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외협력팀, 의학정보팀, 전략협력팀, SCM 등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조 상무는 “자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중심은 혁신성이다.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 제제로서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 분야에서 약 20년 만에 선보이는 치료제이다”라며, “약 2800여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투여 52주 시점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한 연구 중단률이 위약군 보다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2017년 3월 말 최초로 출시됐고, 우리나라도 2018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2018년 8월 말에 제품을 출시했다”며 “제품 출시 전에 환자들로부터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연일 문의를 받을 정도로 주목을 받은 제품으로 보다 빨리 국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본사와 조율해 왔다”고 말했다. 

면역사업부는 올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치료 접근성 확대 중점 추진한다.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평균 약 28년에 이르는 긴 유병 기간 동안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고, 많은 비용지출에도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아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우리나라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많고, 그만큼 사회적 관심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중증의 성인아토피피부염 환자의 86%가 매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약 60%가 하루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가려움증을 견디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일주일 중 5일 이상 가려움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까지 겪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움은 물론, 삶의 질도 낮은 실정이다. 

이에 한국의 모든 사노피 그룹은 지난해 세계 아토피피부염의 날(World AD Day)을 맞아 직원들에게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소개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세계 아토피 피부염의 날(World AD Day)은 아토피피부염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질병 부담에 대해 알리고자 9월 14일로 지정했다. 

조 상무는 “아토피를 아이들한테 많이 나타나는 가벼운 피부질환 혹은 크면 자연스레 낫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일쑤다. 이는 아토피피부염에 씌워진 사회적 편견의 예이다. 중증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워 사회생활은 물론 바깥출입도 꺼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증질환으로 알려진 건선만큼 큰 고통을 주는 질환이지만 건선과 달리 산정 특례 대상이 아니며, 현재 경증 질환으로 분류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인 전신 면역 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워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증상이 심각한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가려움증과 발진, 건조증, 부스럼, 진물을 일으킨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검증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다. 

또 “국회와 학회 등에서도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중증 코드 신설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 들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합한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상무는 면역사업부의 비전에 대해 “LEAD THE REVOLUTION BY CHANGING AD PATIENTS’ LIVES(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며, 혁신을 리드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9월 사노피 젠자임에 합류해 면역사업부를 꾸렸고, 사업부만의 비전 워크샵에서 직원들이 하루를 오롯이 함께 보내며 만든 비전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며, 혁신을 리드하자’였다”라며, “직원들은 First-in-Class의 혁신 신약을 한국 시장에 도입하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환자들에게 하나의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함께할 수 있어 의미와 책임감을 느낀다. 아토피피부염의 고통에서 벗어나 보통의 삶, 주도적인 삶을 사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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