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이돌 연습생들이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남성 아이돌 연습생들과 소속사 대표의 성추행 진실 공방을 다뤘다.
최근 신생 가요기획사에 소속된 남성 아이돌 연습생들이 여성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연습생 중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돌 연습생들은 “공연을 마치고 허벅지를 만지다가 손이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주요 부분까지 손이 들어가더라”, “대표가 마치 나를 남성 접대부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에 다닌 친구도 있냐는 물음에 모두 정신과에 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의 입장은 달랐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목격이 안 될 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한국식 횟집처럼 오픈형이다. 제3자인 횟집 서빙하는 매니저분도 그런 사실을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습생들은 “대표님이 제 옆에 오셔서 술을 마시고 제 무릎에 앉아서 어깨동무하면서 커플샷을 하자고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들의 부모는 “아무도 부모님에게 얘기를 안 했으니, 하나하나 볼 때마다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혀 스킨십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어깨를 두드리고 간단하게 포옹 정도는 했다”며 “딸이랑 조카 보는 앞에서 주요 부분을 만졌다는 주장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