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증평군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보건당국이 매뉴얼에 따라 전수조사에 나섰고, 감염확산 위험은 더 이상 없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12일 충북 증평군보건소에 따르면 결핵으로 확진을 받은 이는 증평군청에서 근무하는 6급 공무원 A씨로, 식은땀이 나고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지난달 8일 충북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을 방문했고, 결핵균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A씨는 2주간 병가를 내고 병원 격리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현재 완치단계에 있다. 한편, 증평군보건소는 민원인과의 접촉이 많은 공무원의 결핵확진사실을 확인한 후 대한결핵협회 충청북도지부와 함께 지난달 9일부터 역학조사에 나섰다.
다행이라면 A씨와 접촉한 군청공무원과 그 가족 등 밀접접촉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엑스레이 검사와 2차 혈액검사 결과 8명은 ‘잠복결핵’ 판정을,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발병을 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호흡기 등을 통한 감염균 잠복이 이뤄질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8명도 A씨에 의한 감염 전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요법 차원에서 3개월 동안 약을 먹으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