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은 올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내·외부 자금을 동원해 대규모의 연구개발 및 투자에 투입할 계획으로, 회사 내부 연구개발 역량에 더해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바이오벤처들과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 지분참여, 조인트벤처 설립, 연구협력, 라이센싱, 공동개발, 투자 등 다양한 옵션을 구상하고 있으며, 부광약품의 혁신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확보를 해왔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창출된 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서 지속가능한 신약개발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편두통치료제 신약 개발사인 콜루시드, 항암제 개발업체인 오르카파마,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LSKB, 국내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아이진 등에서 성공적인 투자 회수 사례를 갖고 있으며, 나스닥 상장 희귀질환 전문 업체인 에이서,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 설립시 투자했던 안트로젠 등은 투자 중에 있다.
이외에도 OCI와의 조인트벤처 비앤오바이오,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다이나세라퓨틱스 뿐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십수 곳의 신약개발 업체 등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발표된 2018년 실적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적 제휴, 공동 개발 등을 통한 본업의 성장뿐 아니라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도 녹아있다며, 전년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61%, 당기순이익은 1,233% 성장했고 자산 및 자본도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금성 자산 및 투자 자산은 2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뿐 만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라는 자체 평가다.
부광약품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비용 효율적인 개발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지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성장을 위해 최근 회수한 자금을 포함한 회사 내부 자금과 외부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향후 수년 동안 대규모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회수한 자금과 외부자금을 이용해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을 추후 수년에 걸쳐 적극적으로 구사할 예정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지분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해 유망한 전문 연구기관,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신약 개발 선진국의 여러 바이오 벤처들과 협상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적정 규모의 글로벌 인수 합병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광약품이 세계적 제약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팬젠 바이오시밀러 ‘에리사’, 말레이시아 식약청 품목허가= 팬젠(대표: 윤재승·김영부)은 말레이시아 식약청(NPRA)로부터 미국 암젠사의 EPREX 바이오시밀러 ‘에리사프리필드주’(에포에틴알파)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식약처(MFDS)에는 EPO 바이오시밀러인 ‘팬포틴’이라는 이름으로 최종 품목허가 심사 중에 있다.
EPO는 미국의 암젠社에서 에포에틴 알파 최초개발 이후 2007년 산도스社가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포에틴 알파(제품명: 비노크리트)를 개발했고, 이번에 팬젠이 두 번째로 바이오시밀러 에포에틴 알파 출시에 성공한 것이다.
에리사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사용하는 적혈구 증식인자 바이오의약품인 EPO의 바이오시밀러로 말레이시아 국영제약사인 CCM Duopharma사와 공동으로 양국에서 임상3상 시험을 수행한 후 말레이시아 규제기관에 공동으로 품목 허가 최종 승인됐다. 이 외에도 팬젠은 태국 및 터키 시장에서 판매 체결을 한 상태며 금년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지역 국가에 대한 판권계약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팬젠은 지난달 17일 선바이오社와 차세대 바이오베터 의약품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PEG-EPO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동일한 EPO 원료의약품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제품을 동시생산을 가능하게 해 매출 증대 및 생산원가 절감 등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 밖에도 팬젠은 일본의 YL Biologics社가 개발 중인 ‘네스프’(기린社의 2세대 EPO제품) 바이오시밀러의 원료의약품을 임상3상 시료 및 상업제품까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따라 팬젠은 향후 빈혈치료제 EPO제품에 대해 1세대, 2세대 그리고 바이오베터를 모두 생산 공급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 될 전망이다.
연간 8조원 규모의 세계 EPO시장 (2016년 기준)은 이머징 마켓으로 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속성장 중이다. 말레이시아 CCMD社는 팬젠과 공동임상을 수행한 대가로 팬젠이 생산하는 EPO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시장의 독점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외의 ASEAN 주요국가 판고를 공동개척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4월부터 민간 시장판매가 시작된다.
◆와이디생명과학, 프레지니우스 카비와 혈액백 총판계약 체결= 와이디생명과학(대표 이진우)은 프레지니우스 카비 코리아(대표 박주호)와 혈액백 제품군의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혈액백은 헌혈에서 수혈까지 혈액제제를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도록 만든 항응고제가 포함된 제품으로 주로 혈액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와이디생명과학이 공급하게 될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혈액백은 세계 10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제품이며, 혈액성분제제 저장에 최적화된 품질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 이진우 대표는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프레지니우스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서 메디칼사업부문을 적극 강화하겠다. 또한, 약 10만 병상의 유럽 최대 병원을 운영하는 프레지니우스 그룹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 본사를 둔 프레지니우스 그룹은 독일 및 뉴욕증시에 상장된 회사로, 전 세계 3,800여개 투석 클리닉과 140여개 병원(약 10만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의료기기 및 치료제를 통해 44조원(2017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중환자 및 만성질환자에 필요한 영양수액제 및 치료제, 의료기기를 광범위하게 공급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로, 특히 수혈 분야에서 채혈 및 혈액처리 및 세포처리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