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전국 최초로 다음달 6일부터 지역 내 환경 문제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공유 전기자전거(카카오T 바이크) 400대를 시범 운영한다.
연수구는 오는 20일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안으로 연수구 전 지역에서 카카오T 바이크 1000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카카오T 바이크는 페달과 전기모터의 동시 동력(PAS방식)으로 움직이는 최신 트렌드로 누구나 쉽게 탈수 있어 노인이나 여성들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카카오T)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이용 후 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시 1000원을 기본으로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되고 가입할 때 1만 원의 별도 보증금을 내야한다.
카카오T 바이크는 국내 삼천리자전거(주)(24인치)와 알톤스포츠(20인치)가 전기자전거 제작사로 참여해 국내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전기자전거의 최고 속도를 25㎞/h 이하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번에 운영되는 전기자전거는 최고 속도를 20㎞/h 이하로 제어되도록 만들어져 안전성도 최대한 고려했다.
연수구는 이 공유 카카오T 바이크가 앞서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인 '쿠키 자전거'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수구가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인 쿠키 자전거는 이달까지 4만1000여명의 주민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연수구 인구 34만여명의 12%에 달한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