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 부대 소속 여군 장교가 남군 부사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막말을 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경기도에 위치한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여군 A대위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B중사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 B중사는 A대위로부터 정강이를 차이고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A대위가 주말 낮에 혼자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면서 B중사에게 올 것을 종용했고, 다른 날에는 B중사에게 술을 배우라며 맥주 캔을 던져줬다는 전언도 존재한다.
특히 20대의 A대위는 50대 원사에게도 반말을 하거나 술에 취해 부대 워크숍에서 춤을 추라고 강요한 것으로 매체는 보도했다.
B 중사는 지난 달 18일 고충 면담을 하면서 갑질을 당했다고 고백했지만, 별다른 인사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B중사는 휴가에서 복귀한 11일 부대 법무실에 A 대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 법무실은 A대위와 B중사를 불러 폭행과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