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며 동전 던진 술취한 승객…70대 택시기사 숨져

욕하며 동전 던진 술취한 승객…70대 택시기사 숨져

기사승인 2019-02-13 09:25:16

지난해 만취한 승객과 말다툼을 하다 승객이 던진 동전에 맞고 택시기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한 매체는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됐다.

12일 JTBC 뉴스룸은 지난해 12월8일 오전 3시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주창에서 승객과 택시기사 간의 다툼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승객 A씨는 택시기사 B씨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B씨가 “욕을 하지 말라”며 말을 막자 A씨는 “가. 앞으로 가라고. XXX가. 열 받게 하네” 등 모욕적인 언사를 이어갔다.

택시에서 하차한 A씨는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B씨가 항의하자 그는 “택시기사니까 넌 택시기사나 해 XXXX가”라며 B 씨의 얼굴에 동전을 집어 던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112에 신고해 “술에 취한 손님이 욕설하고 동전은 (자신에게) 던졌다”고 신고한 후 A씨와 말다툼 중에 갑자기 쓰러졌다. B씨가 쓰러지자 A씨는 119에 신고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결국 사망했다.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신체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폭행죄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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