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나체 상태로 무릎을 꿇려 동영상을 찍고 협박해 폭행한 20대가 붙잡혔다. 

광주지검 형사2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배모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협박해 나체 동영상을 찍고 이를 주변인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주먹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4개월 전 SNS 채팅방을 통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이후 과거 남자 문제를 계속 물으며 폭행하고 협박했다. 신고를 못 하도록 이름, 주소, 집 현관 비밀번호를 말하게 시키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검찰은 배씨가 동영상을 찍은 사실과 피해자가 장기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점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배씨를 구속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