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굽혀펴기를 40번 이상 할 수 있는 중년 남성은 10번도 못하는 이들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9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2000년~2010년인디애나주의 19세 이상 소방공무원 1104명을 대상으로 팔굽혀펴기 능력과 운동내구력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이 10년간 추적해본 결과 이들 가운데 37명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팔굽혀펴기를 40번 혹은 이보다 조금 못해낸 소방공무원 가운데 심혈관계 질환에 걸린 이는 1명뿐이었다. 푸시업을 11번 이상 할 수 있는 소방공무원들은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의 케일스 교수는 "21~66세 남성들 사이에서 푸시업 능력과 10년 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 15일(현지시간)에 게재됐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