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처음으로 국회에서 특별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전쟁포로, 평화를 이야기하다’로,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 특별전이다.
이인영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여는 전시회로, 22일까지 진행한다.
거제시는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3년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 있는 기록물을 계속 수집해왔으며, 최근에는 국외에서 새로 발굴한 자료를 포함해 120여 건의 자료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2017년 거제문화예술회관, 2018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이어 3번째 전시회다.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8장과 영상 1건이 최초 공개된다.
전시회는 총 5부로, ▲누가 포로가 됐나 ▲포로들은 어디로 갔나 ▲로포 곁에 누가 있었나 ▲수용소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등 시간적 전개로 구성돼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이념과 분단에 머물러 있는 장소가 아니라, 이제는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와 함께 평화로 나아가는 상징과 디딤돌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이어져 시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