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리과학연구소(수리연)에 의료수학센터가 새로 설치된다.
수리연은 의료생체정보를 정확하게 얻고 치료 계획 수립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도록 의료수학센터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의료수학은 산업수학의 영역 중 하나로, 수학적 해석과 모델링 수학 이론을 적용,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다. 보통 의료기관에서는 진료 과정에서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어떤 치료법을 쓸지를 정하는데, 이때 치료 성공률 예측에도 수학이 적용되며 환자가 완치할 때까지도 이러한 과정은 되풀이된다.
수리연은 진단용 의료영상, 수학적 모델링,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합하는 연구가 필요한 만큼, 추후 의료수학센터에서 감염병 대응 및 신약 개발 협력 연구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은 오는 21일. 수리연은 충남대학교병원과 연구소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기술교류 심포지엄도 열기로 했다.
정순영 수리연 소장은 “건양대병원, 부산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치대병원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소의 수학 역량을 발휘, 의료 분야 기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