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천혜향 제철을 맞아, 지난해의 반값 수준 가격으로 천혜향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제주 천혜향 한가득 담아 만원' 행사를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전점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는 천혜향 생산량이 30% 가량 증가하고, 천혜향 대중화와 농가 수익 증대 차원에서 750톤 대량 사전 기획을 통해 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품 가격은 1봉당 1만원이며, 1인당 1봉 한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동기 행사가인 1만9800원(2.2kg)에 비하면 반값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밀감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우스 돌빌레 감귤’은 1.8kg에 1만3800원으로 100g당 767원인 반면,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천혜향은 최소 무게인 2kg으로 계산하면 100g당 500원에 해당해 3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고객들의 쇼핑 재미를 위해 행사를 기획하고 가로 23cm, 세로 27cm 크기의 '무한담기' 전용 봉투 안에 천혜향을 담을 수 있게 했다. 봉투를 가득 채우면 2~2.5kg 가량 담을 수 있으며, 봉투 안에 담긴 것까지만 계산 상품으로 인정된다.
한편 천혜향은 2000년대 후반 들어 대중화되기 시작한 만감류다. 과즙이 풍부하며, 감귤에 비해 가격이 15~20% 가량 높지만 평균 당도는 1~2브릭스(brix) 가량 높아 깊은 맛을 낸다.
이마트 이진표 과일 바이어는 “늦겨울 제철 과일로 꼽히는 천혜향을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함으로써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