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미리 에어컨을 구입하는 예약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 1월말부터 시작한 에어컨 예약 판매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1월 25일 ~ 2월 19일)보다 약 105% 급증했다.
연초에 에어컨을 구매하면 설치를 원하는 시기에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것이라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해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앞다퉈 에어컨을 구매했다.
특히 2016년 7월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에어컨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설치까지 10일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 최두환 대치점장은 “올 여름도 덥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무더위에 대비하고자 거실에 놓는 스탠드형 에어컨과 방에 놓는 벽걸이형 에어컨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