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괴롭히는 무릎 통증, 손상부터 확인하자

어르신 괴롭히는 무릎 통증, 손상부터 확인하자

기사승인 2019-02-21 09:29:12

무릎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 어르신이 있다면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이 노화되면서 생긴다. 체중의 75~90%가 부하되는 무릎이 가장 취약하다. 약물과 주사요법만으로 치료가 힘들 만큼 상태가 악화되면 환자에 따라 무릎 인공관절 수술 등을 선택하기도 한다. 

김준한 더본병원장은 “무릎 관절은 내측과 외측의 두 부위가 맞닿는데 대부분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내측 관절 조직부터 손상된다”면서 “원래 동양인의 다리가 O자로 조금 휘어 있어 내측 관절에 하중이 더 실리는 경향이 많은데 내측 관절만 망가진 환자는 이 부분만 고치면 되는데도 멀쩡한 조직까지 모두 잘라내는 전치환 수술을 하거나 약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았다” 고 설명했다.

따라서 환자는 자신의 무릎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불필요한 수술 등을 피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MRI 등을 활용한 정밀검사로 전방십자인대 등 무릎 전체 인대와 외측 관절이 건강한 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다. 

이후 수술 등 나름의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재활 등의 관리다. 경직된 무릎관절 운동 범위를 충분히 늘려줘야 하며, 골반에서 대퇴부 앞면으로 내려가 무릎까지 이어지는 사두근을 강화해 평형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무릎 부담이 크지 않고, 운동 효과도 큰 아쿠아로빅 등이 대표적인 재활운동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단순히 평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운동시간은 처음에 20분 정도로 시작해 1시간까지로 늘려 가면 근력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김준한 원장은 “무릎 관절염 환자들은 대책 없이 무릎 통증을 참기만 하다가 끝내 무릎 전체를 교체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며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 그리고 재활치료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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